2023년은 북극 전역의 북극곰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 협력이 시작된 지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북극곰을 지키기 위해 북극 인근 지역의 나라들이 모여 불법 밀렵을 규제하고 북극 생태계에서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한 결과 1960년대 12,000마리로 추정한 개체수는 2023년 32,000마리로 거의 3배 증가했습니다. 지금까지 기후변화로 북극 해빙이 감소하면서 북극곰의 서식지 감소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결과인데 오늘은 "지구 온난화 정책재단(GWPF)의 2023년도 보고서(The state of the polar bear report 2023)"를 참고하여 북극곰 개체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얼음이 녹는 와중 북극곰에 대한 사진 -
50년 전인 1973년 11월 15일, 캐나다, 러시아, 미국, 노르웨이, 그린란드 등 북극을 둘러싼 5개국이 모여 북극곰 남획을 금지하는 국제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이후 사냥꾼의 불법 밀렵활동이 크게 감소했고 1990년대 후반 연구 가능한 북극곰의 개체수가 최소 두 배 증가하여 북극곰 보존의 성공 사례가 되었습니다. 2009년에 기후변화로 빙하의 감소를 통한 북극곰 보호하기 위한 수정 조치가 있었습니다.
- 북극곰 개체수 증가 그래프 -
2023년에 조사된 전 세계 북극곰 개체수 공식 추정치는 중간값 32,000마리가 약간 넘었습니다. 이는 북극과 그 주변 지역에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북극곰의 크고 작은 개체군까지 합친 값이지만 몇몇 지역에서 포착된 개체수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북극곰의 개체수가 증가한 가장 큰 원인은 인간의 북금곰 사냥 규제이며, 또 다른 이유로 북극곰의 먹이인 물개, 작은 고래, 바다코끼리 등의 개체수 증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보고서의 색다른 주장은 기후 변화로 북극이 따뜻해지면서 다른 생물들의 개체수가 증가하게 되었던 것이 북극금 개체수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 북극 해빙 및 북극곰 서식지
미국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2023년까지 1979년 이후 여름철 평균 해빙 면적이 43.1% 감소했으며, 겨울철 해빙 면적은 10.2%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름철 해빙 면적이 계속 낮아지고 얼음 두께가 감소한 결과 북극곰이 서식하는 지역에 식물성, 동물성 플랑크톤 등의 1차 생산성이 향상했습니다. 이를 먹이로 삼는 크릴, 어류 등이 덩달아 증가했고 북극곰이 주로 먹이로 삼는 물개, 작은 고래, 바다코끼리 등 해양 포유류를 포함하여 북극 먹이 사슬 모든 유기체가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 북극곰이 인간 마을에 내려온 사진 -
하지만, 앞으로도 북극곰의 개체수는 유지되거나 증가할 수 있을까요? 지구온난화가 계속되어 해빙 면적이 더욱 감소한다면 북극곰은 먹이의 유무와 상관없이 바다에서 사냥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잃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몇몇 지역에서 북극곰이 인간이 사는 지역까지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지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는 온난화로 얼음이 녹아 바다에서 사냥이 어려워진 북극곰들이 더 먼 곳으로 먹이를 찾아 육지로 이동하는 이동반경과 인간의 더 넓어진 이동반경이 겹치면서 생긴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해빙이 녹는 속도가 증가할 것이므로 인간과 북극곰과의 충돌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 혼혈 곰 사진 -
번외로 기후변화로 얼음이 녹으면서 서식지, 생태계 등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며, 그 예로 북극곰과 회색곰의 서식지가 겹쳐서 나타나는 혼혈 개체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라이거, 노새 등처럼 혼혈 곰은 "그롤라 베어, 피즐리 베어, 카푸치노 베어, 나눌락" 등으로 불립니다. 이에 따라 북극곰만이 가진 유전자가 언젠가는 사라질 수도 가능성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체수가 늘어났다는 이 보고서는 사실이지만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북극곰에 대한 조사가 지지부진하다고 합니다. 특히, 북극이라는 곳 자체가 사람이 적응하고 살기 힘든 지역이라 조사가 쉽지 않으며 서식지가 굉장히 광범위하여 정확한 수치는 알기 어렵습니다. 다만, 개체수가 가장 적었을 당시 최소 5천 마리에서 3~4만 마리로 늘어나도 빙하 면적의 감소로 서식지를 잃어 멸종 위기 상태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으니 관련 연구 및 조사가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는 인간의 사냥으로, 이제는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로 북극곰은 여전히 인간에게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북극곰 #개체수 #NOAA #회색곰 #북극 #해빙 면적
2023년은 북극 전역의 북극곰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 협력이 시작된 지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북극곰을 지키기 위해 북극 인근 지역의 나라들이 모여 불법 밀렵을 규제하고 북극 생태계에서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한 결과 1960년대 12,000마리로 추정한 개체수는 2023년 32,000마리로 거의 3배 증가했습니다. 지금까지 기후변화로 북극 해빙이 감소하면서 북극곰의 서식지 감소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결과인데 오늘은 "지구 온난화 정책재단(GWPF)의 2023년도 보고서(The state of the polar bear report 2023)"를 참고하여 북극곰 개체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얼음이 녹는 와중 북극곰에 대한 사진 -
50년 전인 1973년 11월 15일, 캐나다, 러시아, 미국, 노르웨이, 그린란드 등 북극을 둘러싼 5개국이 모여 북극곰 남획을 금지하는 국제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이후 사냥꾼의 불법 밀렵활동이 크게 감소했고 1990년대 후반 연구 가능한 북극곰의 개체수가 최소 두 배 증가하여 북극곰 보존의 성공 사례가 되었습니다. 2009년에 기후변화로 빙하의 감소를 통한 북극곰 보호하기 위한 수정 조치가 있었습니다.
- 북극곰 개체수 증가 그래프 -
2023년에 조사된 전 세계 북극곰 개체수 공식 추정치는 중간값 32,000마리가 약간 넘었습니다. 이는 북극과 그 주변 지역에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북극곰의 크고 작은 개체군까지 합친 값이지만 몇몇 지역에서 포착된 개체수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북극곰의 개체수가 증가한 가장 큰 원인은 인간의 북금곰 사냥 규제이며, 또 다른 이유로 북극곰의 먹이인 물개, 작은 고래, 바다코끼리 등의 개체수 증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보고서의 색다른 주장은 기후 변화로 북극이 따뜻해지면서 다른 생물들의 개체수가 증가하게 되었던 것이 북극금 개체수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 북극 해빙 및 북극곰 서식지
미국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2023년까지 1979년 이후 여름철 평균 해빙 면적이 43.1% 감소했으며, 겨울철 해빙 면적은 10.2%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름철 해빙 면적이 계속 낮아지고 얼음 두께가 감소한 결과 북극곰이 서식하는 지역에 식물성, 동물성 플랑크톤 등의 1차 생산성이 향상했습니다. 이를 먹이로 삼는 크릴, 어류 등이 덩달아 증가했고 북극곰이 주로 먹이로 삼는 물개, 작은 고래, 바다코끼리 등 해양 포유류를 포함하여 북극 먹이 사슬 모든 유기체가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 북극곰이 인간 마을에 내려온 사진 -
하지만, 앞으로도 북극곰의 개체수는 유지되거나 증가할 수 있을까요? 지구온난화가 계속되어 해빙 면적이 더욱 감소한다면 북극곰은 먹이의 유무와 상관없이 바다에서 사냥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잃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몇몇 지역에서 북극곰이 인간이 사는 지역까지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지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는 온난화로 얼음이 녹아 바다에서 사냥이 어려워진 북극곰들이 더 먼 곳으로 먹이를 찾아 육지로 이동하는 이동반경과 인간의 더 넓어진 이동반경이 겹치면서 생긴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해빙이 녹는 속도가 증가할 것이므로 인간과 북극곰과의 충돌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 혼혈 곰 사진 -
번외로 기후변화로 얼음이 녹으면서 서식지, 생태계 등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며, 그 예로 북극곰과 회색곰의 서식지가 겹쳐서 나타나는 혼혈 개체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라이거, 노새 등처럼 혼혈 곰은 "그롤라 베어, 피즐리 베어, 카푸치노 베어, 나눌락" 등으로 불립니다. 이에 따라 북극곰만이 가진 유전자가 언젠가는 사라질 수도 가능성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체수가 늘어났다는 이 보고서는 사실이지만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북극곰에 대한 조사가 지지부진하다고 합니다. 특히, 북극이라는 곳 자체가 사람이 적응하고 살기 힘든 지역이라 조사가 쉽지 않으며 서식지가 굉장히 광범위하여 정확한 수치는 알기 어렵습니다. 다만, 개체수가 가장 적었을 당시 최소 5천 마리에서 3~4만 마리로 늘어나도 빙하 면적의 감소로 서식지를 잃어 멸종 위기 상태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으니 관련 연구 및 조사가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는 인간의 사냥으로, 이제는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로 북극곰은 여전히 인간에게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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